물고기밥주는사람들 2020년 첫번째 정출 "통영 비진도"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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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밥주는사람들 2020년 첫번째 정출 "통영 비진도" 2편

2 감새이반상회 0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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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채비를 가져갔던 혹돔 baby.

혹돔은 매해 겨울철 감성돔낚시를 하다보면 챔질 직후부터 강력한 저항에 수면위까지 올리기전까지는 대상어로 오인하기 쉬운 어종입니다.

혹돔이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다들 손맛만보고 가정으로 가져가서 드시지는 않더군요.


제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혹돔은 맛이없다라는 소문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지인(하승)의 말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보더군요.

혹돔은 날로먹는것보다 살짝 말려서 익혀먹으면 오히려 더 맛있다고하더군요. (확인이 된 부분은 아닙니다.)

하여간 기왕 혹돔이 잡힐거면 좀 큰놈으로 잡혀주지라며 아쉬워하고있던 찰라.


"형님 뜰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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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보니 조용조용 낚시를 이어가던 찬용씨가 대상어를 잡아서 수면위에 띄워놓고 있었습니다.

평소 스타일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니 무슨 뜰채를 달라고하는 목소리의 톤과 크기가 그렇게도 차분할 수 있는것인지.

우리 같았으면 목이 찢어져라 오도방정을 떨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도 남았을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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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오랫만에 갯바위에서 직접보는 감성돔의 자태입니까.

사이즈는 못해도 3짜후반 4짜초반인것 같더군요.​


앞서 언급했던대로 좌측으로 공략을 하긴했는데 발앞으로 밀려드는 조류에 채비가 밀려서 갯바위 근처까지 붙어 흐르다보니 뜻밖의 입질을 받은듯 했습니다. 찬찬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의 벽치기(?) 수준이었던것 같았습니다.

채비는 반유동이아니라 전유동 채비였던것 같고 조류탓에 감성돔이 갯바위 가장자리로 피신해 있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성돔을 직접보니 간만에 가슴도 뛰고 그에 자극받아서 저도 굉장히 집중해서 채비와 밑밥을 운용해봅니다.


*감성돔은 빠른 조류보다 완만한 조류를 좋아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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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한 결과 저도 감성돔st.를 잡긴 했습니다.

입질이 아주그냥 시원시원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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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의 형태가 애매했던 자리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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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도... (말하기도 이제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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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상황이 되면서 조류는 살짝 죽는가 싶었는데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어옵니다.

먼곳에는 백파가 일어나는것이 확인될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었는데 바람의 영향으로 낚시하기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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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느껴지지 않습니까.

바다 바람의 강려크한 정도가...

이 똥바람에 무슨 낚시를 하겠다고 내가 여기까지와서 이러고있는지 자연스레 내 자신에게 반문을 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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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에는 고기없다..

속으로 그렇게 판단하며 낚시대를 꽂아두고 쉬다보니 찬용씨가 한마리 더 추가했네요. (당황;;;)

이번에도 갯바위에 딱 붙어서 입질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이로서 총 두마리가 나왔는데 앞으로 없다는 보장도 없고 밴드장의 명예를 걸고 나도 한마리를 꼭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공략 포인트가 근거리던 원거리던 바람은 극복하는거라 했으니 바람을 핑계대지않고 열심히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남자라면 이또한 이겨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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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군소가.. (졌음)

다행히도 바닥을 공략하고 있는게 맞긴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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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물이 진행되면서 아까보다야 낫지않을까 했던 내 바램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조류가 밀려들기 시작하는데 이건 참돔 포인트에나 볼법한 조류발이더군요.

사실 참돔 포인트에 내려서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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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대 감성돔낚시를 해야하는건가요.

꼬리긴 감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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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준비해온 빵이나 먹습니다.

최근 제가 애정하는 빠리빵집 호떡인데 꽤 맛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빵집갈일 있으시면 한번 드셔보시길. (70년대 출생자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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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먹고 좀 해볼려고하니 철수네요.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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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들로 보여지는 무리들이 배앞에 모여들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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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곳의 패배자들도 태워서 철수합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기대했던대로 바칸이 홀가분하더군요.

제 마음도 홀가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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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에 도착해서는 누가 시키지않아도 자연스럽게 짐을 옮기고 받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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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짐이 아닌 동료의 짐을 먼저 옮겨주는 모습!

밴드장으로서 바라보고 있자니 매우 흐뭇합니다. (사진찍고있으면 알아서 내 짐까지 다 옮겨줌..)

​짐들을 모두다 옮겨놓고 대상어 계측을 하기위해 잡은 고기를 꺼내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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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억.

이번 정출에 역대급 대이변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4짜 중반이 넘어서는 감성돔이라니요!

그것도 원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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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함께했던 찬용씨가 41cm 감성돔을 포함해 2마리.

아쉽게도 현재 2위로 밀리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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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어를 잡어 원희 그리고
찬용씨 대신 윤진이(우)가 양손고기 촬영을 하고있다


다른배를 타고나갔던 인원들이 남아있기때문에 아직까지 순위는 확정되지않았지만 아무튼 대상어가 나왔다는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정출에 대상어라니요.

이것은 과연 시조회 덕분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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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머지 6명의 회원들도 항으로 들어왔는데 고기를 잡은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다들 일관되게 선장님의 포인트 선정에 대한 불평이 한가득%ED%98%B8%ED%83%95%20%EC%9C%A0%EB%A0%B9

아무래도 그배를 몰았던 선장님은 큰배 수리관계로 급하게 섭외한 배라서 그런지 포인트에 대한 정보같은것들이 부족했던 모양이었습니다.

하선하는 낚시인에게 어디에 내릴것인지 물어보는것은 자주보는 단골 손님에게나 건낼 수 있는 질문이지 정출날에 할수 있는 질문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갯바위 접안마저도 굉장히 불안했다하니 더이상 할말은 없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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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어에 대한 미련은 접어두고 우리에게는 아직 뽑기의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이번 정출은 여기저기서 나름 고가의 상품들을 많이 찬조해주셨는데​ 그중에는 "피싱킹"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가마가츠 가방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피싱킹 사장님과의 인연으로 이번이 첫번째 찬조였는데 앞으로도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운좋게 뽑기에 뽑힌 회원들의 사진입니다.

잘 살펴보시면 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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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츠 가방을 가지고싶었는데..

아..

학식이..

가방에 담배빵이나 생겨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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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찬조물품중 2등에 해당하는 다이와 세이하 바칸에 당첨되었습니다.

시조회라고 특별히 낚시밸리 사장님께서 직접 찬조해주신 물품이었는데 제가 받게되었네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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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물품중 가장 고가의 제품인 MST 주걱을 살펴보고있는 현준씨외 기타등등.

바라보는 시선에서 엄청난 부러움이 느껴집니다.​

해당제품을 찬조해준 한진수회원에게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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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가 없는 관계로 별다른 경쟁없이 단독 2등에 오른 배찬용 회원.

오늘하루 저의 파트너였는데 매너도 좋고 낚시도 잘하는것 같습니다.

2등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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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1위.

강원희스텝.

3등이 없는관계로 3등의 상품권까지 독식.


네가 1등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크흡...

축..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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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 폴라리스피싱에서 준비해주신 오뎅탕

​겨울철 낚시 철수후에는 역시 오뎅입니다.

낚시점을 나서면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해야하기때문에 다들 이성의 끈을 붙들어매고 적당히만 먹으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이미 진수는 4개나 먹었다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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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으로 위장의 절반을 채워넣고 이동한 통영시내의 "새목화식당" 입니다.

개업한지 오래된 식당이고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있더군요.

이번 정출을 주도해서 준비한 김성철스텝이 심사숙고해서 알아낸 식당입니다. (보기보다 꼼꼼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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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내부는 좌식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테이블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최대 30명정도는 수용이 가능할것 같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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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리 예약을하고 찾아갔는데 운이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날 회원들 외에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보통 단체로 들이닥치게되면 단골손님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어서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나름 조심한다고는해도 이미 텐션이 올라간 상태(저세상 텐션)라 시끌벅적할 수 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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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질적인 허리고자라 의자가 있는 테이블으로 선택합니다.

식당을 갈때마다 의자있는곳을 찾다보니 이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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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5,000원짜리 정식을 주문했는데 일반 정식에 갈치조림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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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밑반찬이 맛있었고 제철을 맞은 방어회도 쫄깃하니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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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외 생선구이, 해물된장, 뚝배기 불고기.

그중에서 저는 해물된장이 개인적으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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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갈치조림.

사실 갈치조림까지는 추가하지않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한끼 정식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구요.

뜨내기 손님들 대하듯 상차림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통영에 있는 식당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라 가성비가 엄청 나쁜것이 사실인데요.​

저도 이곳저곳 둘러봐도 비싸기만 비싸고 실속없는 식당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곳이 아주 저렴한 식당은 아니지만 그돈내고 먹을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것 같습니다.

식사후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뿐 아니라 다들 비슷한 평가를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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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는 식후땡.

뭉쳐있는 비주얼들도 그렇고 주민신고 들어올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끝으로 이렇게 올해 첫번째 정출겸 시조회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밴드 공식 구호를 외치지않고 마무리하는것이 조금 아쉽긴(?)했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그것을 외치는것 또한 민폐라 자중했습니다.

그리고 철수후에는 그들만의 리그(접신운전)가 남아있기때문에 되도록 깔끔하고도 신속하게 해산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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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날 뽑기로 운좋게 다이와 세이하 바칸을 얻었지만 마나님을 위해 재현이가 받은 샤넬볼펜과 맞교환했습니다. 이게 가격으로 얼마인지는 알수없지만 왠지 내가 손해보는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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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면 그냥 볼펜 세자루가 꼽혀있습니다.

이넘에 샤넬이 대체 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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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정출은 이렇게 시끌벅적한 와중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말도 못하게 피곤했습니다.

저뿐 아니라 참석했던 모든 회원들이 마찬가지였을텐데요.

잠자리에 든후에는 다음날까지 옆에서 깨워도 모를 정도로 죽은듯 잠들었습니다. (아마도 죽은것에 더 가까울듯)


다음날 겨우겨우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서 정출때 촬영했던 사진을 편집하다보니 당시에는 안보이던것들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본인의 일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참여하려는 회원들의 움직임이 모두 다 담겨있었습니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일이긴하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물품을 찬조하고 스텝이 아님에도 본인일처럼 참여하는 모습들이 동호회를 운영하고있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더군요.

물밥 회원분들 최고!

영리목적이 아닌 단체에서 이보다 더 좋은 분위기가 어디있겠습니까.​

다시한번 모든 회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고기를 사겠습니다. (그전에는 안삼. 단호박임)

정출과 시조회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다음 정출까지 모두 몸관리 잘하면서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스텝들과 함께 더욱더 알차고 즐거운 정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참석하느라 고생들하셨고 순위권에 들었던 회원분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nochobo1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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