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감시의 낚시이야기 - 거문도 참돔과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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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인 : 조행기 ]

 ● 물고기 낚은 이야기, 못 낚은 이야기 등 출조 다녀오신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 사진 파일 첨부가 가능합니다.
 ● 지난 조행기도 등록이 가능합니다.

뿔감시의 낚시이야기 - 거문도 참돔과의 혈투

1 뿔감시 0 8,932
여성들과 갯바위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낚시 이야기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자분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군대 이야기와
같을 거라 생각됩니다.
대접받지 못하는 낚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바다낚시"는 유일한 벗이고 또 마음 맞는 사람과 동출까지 할 수 있어 더 이상 낚시는 
외로운 낚시가 아니라 즐거움이 가득한 낚시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바다낚시"(생략: 인낚) 사이트 인낚 동출을 통해 알게 된 젊은 친구 민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대장님! (네이버 밴드<뿔감시의 낚시이야기>에서 민호가 부르는 저의 호칭입니다.^^) 금.토.일 시간 되는데 낚시 가시죠."

나 - "그래? 어디 가고 싶은데?"
민호 - "대장님은 어디 가시는데요?"
나 - "추자도나 거문도 어때?"
민호 -"거문도 조황 알아보겠습니다."
나 - "거문도는 순천 신우낚시에 알아봐라 전용선도 있고 요즘 조황 좋더라"
민호 - "예"
잠시 뒤...
민호 - "요즘 거문도는 감시.벵에 조황 보다 참돔.부시리가 마릿수 나온다고 하네예."
나 - "요즘 어디 가도 보장 못한다. 거문도 가봤나? 안 갔으면 거문도 1박이나 야영할까?"
민호 - "예"

이렇게 민호와 둘이 지난 4월 1일 목요일 저녁 9시에 만나 거문도 1박2일 낚시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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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 11시 30분경 순천 신우낚시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친절히 맞아 주십니다.
특히 인낚에 조항을 올리는 점주님이나 선장님들은 인낚에서 보고 왔다고 하면 마치 오래된 단골처럼 친절하고 다정하게 
맞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신우 낚시는 순천에서 여수나 고흥. 벌교로 빠지는 입구에 있어 이용하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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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일과 모래 오전까지 사용할 밑밥과 미끼를 준비해봅니다.
신우낚시 크릴은 미끼로 그냥 써도 될 정도로 크릴 상태가 크고 좋더군요.
백크릴을 사용하려고 하니 신우낚시 사장님이 밑밥용 크릴을 그냥 사용해도 된다며 추천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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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낚시점을 출발해 신우낚시 전용선이 정박해 있는 녹동까지 새벽안개가 자욱한 밤길을 달려 도착하니 우리밖에 없습니다.
그 많은 선박들 중에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오렌지색 신우낚싯배를 한눈에 알아보고 바로 앞에 주차를 합니다.
잠시 뒤 10여 명의 조사님들이 도착하고 새벽2시 조용한 밤바다를 2시간 가까이 달려 거문도에 도착합니다.
선실에서 쪽 잠을 잔 탓에 개운합니다.
우리는 이름 모를 작은 여에 내렸습니다.
"여기는 들물. 날물 모두 볼 수 있고 수심은 15~18m. 오른쪽으로 합류될 때 입질 옵니다." 
친절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장비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새벽 공기를 마시며 몸을 풀어봅니다.

이날 저는 다이와 토너먼트 이소 극검 1.85호. 12토너 3000번. 원줄 조무사 히트론 2.5. 목줄 조무사 2.5호. 바늘 참돔 10호.
기자쿠라 3B찌 잠길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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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기 전 처음 내린 포인트라 전자찌 3B로 시작했지만 갯바위 환경 그리고 조류의 움직임 등이 파악이 안돼 가이드가
설명해준 수심. 캐스팅 방향으로 낚시를 해보지만 별다른 조과가 없습니다.

날이 밝자 수심을 찍어 봅니다.
발앞 수심 6m에서 10m 전방 수심 15m 그리고 전방 15m에 수심 13m 전방 20m는 수심이 다시 16m로 불규칙한 수심을
보이고 있으며 점점 깊어지는 수심과 조류는 여를 지나온 조류가 서로 만나 조경 지대가 만들어지는 곳을 찌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도록하면서 이후부터는 천천히 찌가 잠기며 조류를 타고 흘러가도록 했습니다.

잠시 뒤 풀어놓은 원줄이 당겨지는 것을 보고 챔질 준비를 마치자 히트!
전방 30m에서 받은 입질은 조류 힘과 참돔의 힘이 더해져 대 끝으로 전해지는 힘은 너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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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놈들의 패턴을 읽어으니 그곳을 집중 공략해봅니다.
연신 참돔이 올라옵니다.
중치급 부터 깻잎 사이즈 참돔까지...
그리고 감당 불가 대물까지...
시알 큰 참돔을 만나기 위해 멀리 캐스팅후 먼곳을 노려 봅니다.
잠시 뒤 늘려놓은 원줄이 갑짝히 당겨지면서 들어온 입질은 너무 강력했습니다.
간신히 대를 세워 녀석을 제압해 갔지만 2,5호 목줄이 힘없이 나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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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잠시 오전중에 잡은 참돔들입니다.
잡은 녀석을 살림망에 넣기 위해 살림망을 끌어올리려니 너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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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낚시를 하고 민호는 제가 몇 마리 올릴 때 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제 옆으로 불러 잠길찌 채비를 알려주고 채비를 바꿔 흘려 봅니다.
민호 - "잠길찌 낚시는 처음인데 찌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낚시를 합니까?"
나 - "있어 봐라.... 참돔은 원줄까지 가지고 가면서 낚싯대에 어신이 전달된다."

잠시 뒤 바다에 떠있는 민호의 원줄이 움직입니다.
나-" 민호야 입질 왔다! 원줄 잘 봐라! 당겨 지제? 챔질 해라!"
민호 - "와 크다! 이거 참돔 맞습니꺼?"
나 - "너무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참돔이 힘을 쓰면 살 놔준다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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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호가 올린 거문도 참돔입니다.
민호 - " 이제 잠길찌 조법 확실히 알겠습니다.^^"
나 - "한 번만 고기를 걸어 보면 알수 있다고 했지?"

이후 민호는 감당할 수 없는 놈의 입질을 받아 한번 터트리고...
제법 큰 녀석을 뜰채로 담아 올린 후 사진 찍다 자연 방생.. ㅠㅠㅠ
그렇게 놓친 녀석이 컷다며 철수하는 그 순간까지 곱씹었다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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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 간조가 끝나고 들물이 진행되면서 잠시 휴식을 가지며 주위를 돌아 봅니다.
건너편여에 아침 7시쯤 들어오신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지만 살림망이 바다에 띄워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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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쯤 종선 선장님이 가져다준 따뜻한 도시락으로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갯바위에서 따뜻한 도시락을 처음 먹어본 민호는 따뜻해서 좋다며 혼자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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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선 선장님집에서 직접 만든 도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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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2~3번 정도 동출을 했고, 낚시입문 1년쯤 되어가지만 아직 감성돔을 잡지 못했다며 참돔낚시에 손만을 제대로
보고 있는 민호.
열정은 대단합니다.
낚시가 끝나면 주변 갯바위를 깨끗이 청소도 하고 무거운 밑밥통도 들어주고...
언제 시간이 되면 감성돔낚시에 데려가서 감성돔을 꼭 잡게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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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출수하여 종선 선장님 집에서 민박을 합니다.
이날 잡은 참돔 중 살아 있는 녀석은 선장님 전용 바지선 물 간에 넣어두고 사망한 참돔은 집에 가져와 회를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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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비릿한 생선 냄새를 맡은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얼음이 되어 손질하는 생선을 노려 봅니다.
결국 맘씨 좋은 선장님이 살에 붙어 있는 뼈를 도려낸 고기 한점을 던져주자 어디론가 물고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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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의 회 뜨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회접시 가운데 있는 홍삼은 민호가 올린 홍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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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식사입니다.
오랜만에 집밥을 먹다 보니 너무 맛있네요.
특히 쑥을 케서 튀김가루로 반죽을 하여 전을 만들어 주시는데 금방 부친 전이 너무 맛있어 그것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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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친척분 같은데 손수 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쁜 아가씨(?) 암튼 이쁜 여자분이 옆에서 만들어 주시니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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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사모님이 만들어 주신 참돔 지리탕...
2~3시간 우려낸 지리탕은 담백하고 .. 뭐랄까???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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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과 인증샷.
사모님과 함께 찍고 싶었지만 사모님은 마을에 볼일이 있어 외출 중이라 우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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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배부르게 저녁도 먹고...
커피 한 잔 들고 민박집 마당에 나와 어둠이 내리는 거문도 삼호교와 여객선 터미널을 바라봅니다.
현지 숙박 낚시는 여유가 있고 피곤하지 않아 좋은 거 같습니다.

내일 출조는 몇 시에 할 건지 토론이 이어집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일찍 나가지 않으면 여수. 녹동 등에서 전날 저녁에 출발한 낚싯배로 인해 좋은 포인트에 진입할 수 없다
는 말에 동의하고, 우린 새벽 1시에 일어나 갯바위로 나가자며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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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갯바위를 찾았지만 이미 많은 꾼들이 하선을 한 탓에 바람을 피해 한적한 곳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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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절벽을 뒤로하고 우측엔 큰 홈통이 있는 계단 바위(?) 포인트입니다.
야영도 가능한 곳으로 텐트까지 칠 수 있는 자리까지 있더군요. 
근데 모기가 많습니다.
이날 모기들 때문에 한방 손가락에 물렸습니다.
좌사리 모기가 생각날 정도로 크고 무섭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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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30분쯤 포인트에 들어와 장비를 챙겨놓고 두어 번 캐스팅을 하고는 쪽잠을 잤습니다.
날이 밝아 오자 일어나 낚시에 집중해 보지만 올라오는 것은 볼락. 망상어뿐입니다.
잠시 뒤 민호가 흘리는 찌 옆으로 제가 밑밥을 던져 같이 흘려주자 강한 어신이 들어오고 고추 세운 낚싯대가 끌려갑니다.
"뭐고!" "뭐고!" 민호가  처박는 낚싯대를 들고 연신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녀석은 5자급 혹돔. 손맛 제대로 봤다며 민호는 거친 숨을 쏟아냅니다. ^^
그후 입질이 없어  포인트를 옮겨보자며 선장님께 연락을 하여 포인트를 이동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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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신우낚싯배가 선상낚시 중입니다.
대물 부시리 등 대물들이 나오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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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뿐만 아니라 몇몇 조사님들도 포인트를 이동하십니다.
근데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하더군요.
결국 포인트를 한 번 더 옮겨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대물 참돔을 그리며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그러나 새로 옮긴 포인트 역시 바람이 그냥 두지 않습니다. ㅠㅠㅠ
여기서 볼락. 망상어와 벵에돔 한 마리를 잡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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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체 조황은 강한 바람 탓에 만족 스럽지 못 했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민호에게 말해줍니다.
멀리 원도까지 오지만 모두 대상어를 잡는 것이 아니라고...
변화 무상한 바다 날씨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어제 나왔던 곳에 오늘도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낚시는 운 7 기 3이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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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 2시간 동안 눈을 붙이려 선실에 들어가니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누워 계십니다.
아래 선실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습니다.
어두워 잠자기 딱 좋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어느덧 녹동항에 도착해서 장비를 내린 후 근처 낚시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해 각자 잡은 참돔을 신선하게 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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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박 2일의 거문도 낚시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대물참돔. 대물 벵에돔을 만나러 거문도 시즌에 한 번 더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거문도 출조 및 조항문의 : 순천신우낚시 - 010-5065-1140 / 061-745-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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