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낚시 여행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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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인 번개조황 ]

 ▶ 우리집 앞 동네 낚시터에서 원도권까지~ 낚시인들의 생생한 조황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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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낚시 여행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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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벌써 마지막날을 위해 취침하려고 누워서 3일차 후기를 쓰는군요.
   항상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은 엄청빠릅니다.
   특히 낚시하는 몇 시간 동안 찌랑 원줄만 보는데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죠. ㅋㅋㅋ

   낚시가 아닌 보통의 여행들은 준비하고 손꼽아 떠나는 날을 기다리는 재미가 반 이상이라면 낚시 여행은 그것과는 차이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

   여행 가서 관광하면서 맛있는 음식 먹고 경치 구경하고 하는 그런 일반적인 여행이 대부분일텐데요.
   낚시 여행은 일단 하루 하루가 심하게 고됩니다. ㅡ.,ㅡ;;;;
   해 뜨기 전에 갯바위 도착해야 하는 입장이라 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고요.
   무거운 밑밥이랑 무수한 소품들로 가득찬 가방들 몇 개나 울러매고 뚜벅뚜벅 아무도 없는 백사장을 걷고 발바닥 아픔에도 울퉁불퉁한 갯바위를 한참 걸으면서 하루를 시작하잖아요.
   갯바위 도착하면 또 할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키퍼 바칸 물채우고 밑밥 말고 뜰채펴고 영상 찍을 준비도 하고 미끼통이랑 수건도 구명복에 달고 나면 그제서야 낚싯대를 꺼내고 릴을 달아 가이드에 원줄을 통과시켜 채비를 하고나면 그제서야 낚싯대 가이드 라인따라 정성스레 하나 하나 뽑지요. ㅋㅋㅋ
   
   그렇게 낚시가 시작되면 고기가 마구마구 물어줘서 찌가 팍팍 내려가고 원줄이 확확 당겨지면서 낚싯대가 꼬꾸라지고 그럴 것만 같습니다만!!!
   막상 첫캐스팅 해 보면 그리 쉬운게 아닌 날이 열에 아홉일겁니다. 

   장장 반나절 이상 밑밥 품질 수 백번 하다보면 손바닥이 아프고 어깨도 결리고 왼팔은 도대체 몇 시간 동안 낚싯대를 들고 있었는지 몸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다행히 고기라도 몇 수 올리고 나면 그 엄청난 희열에 그 동안의 굉장한 고단함이 잠시 잊어지기도 하고요.

   낚시하다 보면 파도가 강해서 갯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게 마치 전쟁 분위기가 나고요.
   챔질하다가 채비가 튀어올라 찌 한테 꿀밤을 맞기도 합니다.
   원줄이 꼬이면 풀어야하고 잡어한테 바늘 테러 당하면 그 귀한 한국에서 죄다 택배로 받은 바늘 또 묶어야 하죠. 
   어쩔 땐 5-60미터 밖에 있는 찌를 명중 시킬 수 있도록 정성스레 황금 점도로 잘 말아서 놓은 밑밥통에 파도가 덥쳐 죽으로 만들어지면... ㅅㅂ 밑밥질 할 때마다 욕하기도 하고요.
   파도 맞아서 신발 젖는건 예사고 속옷 안젖으면 다행인 적도 허다했습니다.
   파도 한테 싸데기도 귓방망이도 수시로 맞고요. ㅠㅠ
   면상 정면도 종종 맞기도 합니다.

   그 외 뭐 고기를 걸었다가 터트리는 순간의 기분은...
   음... 
   마치 울 아들이 뭘 훔치다가 걸려서 가게 주인한테 아빠의 입장으로 사과하러 가야만 하는 상황의 기분 정도???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심하게 억울하지요. ㅋㅋㅋ
   꽝 치는 날에는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가 싶은 생각을 시작으로 오만 잡생각이 다들어 접을까 하기도 했습니다.
   
   여튼 여차저차 운이 좋아 몇 수 잡았다면 신선도를 위해 서둘러 철수 준비를 하지요.
   피 빼고 비늘 치고 배 갈라서 내장 빼고 수건으로 돌돌 말아서 물기 잘 뺀 상태로 신속하게 차로 날라가서 아이스블럭이 한 가득 들어있는 쿨러에 넣고 뚜껑을 닫고나면 그제서야 여유가 살짝 생깁니다.

   그토록 무거운 짐들을 들고 그 길고 긴 갯바위와 백사장을 날라왔으니 온몸에 땀은 당연히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뚝뚝뚝 하지요.

   백사장 앞에 잘 주차된 차는 햇볕이 히터 안틀어도 될 만큼 심하게 잘(?) 달궈 놓아줘서 그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찜통같은 차 안에 시동을 켜서 에어컨을 풀 가동하면... 
   한 십여분 후 천국을 맛보기도 했었고요. ㅋㅋㅋ

   천국의 기분도 잠시 숙소 도착함과 동시에 낚았던 생선들을 또 신선도를 위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속도로 후다닥 포를 뜹니다.
   다시 땀이 뚝뚝하더군요.
   잘 장만된 생선들을 냉장고에 넣고 나면 이제 한 숨 돌려야지 하는 순간 아차... 
   배가 등짝에 붙어있네요.
   엄청나게 배고파서 허겁지겁 이것 저것 막 주워먹습니다.
   그러면서 배부르고 땀이 식음과 동시에 몰려오는 쓰나미같은 피로감!!! 
   
   해 지기 전에 물고기들의 활설도가 굉장하여 입질이 좋다는건 뭐 훈민정음에 나와있을만큼이니 힘들게 귀한 시간 내서 이 먼 곳 까지 왔는데 쪼매 피곤 하다고 그 황금 해질녁 물때를 놓치랴!!! 하면서...

   또 출조준비를 시작합니다.
   밑밥이랑 새우 준비하고 식수 다시 채워 넣고 낚시 바늘이랑 소품들도 확인하고 담배도 부족하면 사야하고...
   뭐 이것저것 막 차에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늬였늬였...

   또 다시 포인트로 이동 후 그 무거운 짐들을 들고 불이나케 갯바위로 가서 아침에 했던 그대로 또 합니다.
   물론 고기를 잡으면 또 피빼고 등등등...
   반복!!!



   참 쉽지 않은게 낚시 여행인데요.
   중요한 것은!!!
   그래도 너무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ㅡ.,ㅡ;;;;;
   아마 낚시를 좀 하신 분은 제의 마음을 잘 아실텐데요.
   낚시 여행을 간단히 요약하면...
   음...
   바다에 사는 생선 꼴랑 몇 마리 잡을라꼬...
   그 엄청난 시간, 돈, 노력을 최대한 쏟아붇게 되는 여행 아닐까요? ㅋㅋㅋ
   그런데도 손맛이라는게 참 엄청나게 재미있고 희열감이 굉장하더군요. ㅎㄷㄷ




   오늘은 어제 둘러보았던 나름 쌩자리 같은 곳에서 재미나게 마릿수로 좀 잡았습니다.
   대상어인 드러머는 한 이십마리 이상 올린 것 같은데요.
   사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ㅠㅠ
   삼짜 중반 몇 수 포함 합법 사이즈 삼십짜리만 챙겨 왔네요.
   내일 철수라 혹시 모를 꽝에 대비하여 횟감 확보를 위한 보험정도 입니다. ㅎㅎㅎ
   1,2일차였다면 세 네 마리만 챙겨 갔겠죠.

   아차... 
   사짜반 트레발리 하나 도착하자 마자 잡은게 있었는데요.
   현지인 할아버지가 살몬 달라고 계속 조르길래 죽어버린 그 사짜중반 트레발리 하나 드렸더니 덩실덩실 하시면서 가셨습니다. ㅋㅋㅋ
   그 할아버지 말로는 살몬으로 어묵 만들면 최고라면서 ㅋㅋㅋ 
   참고로 어묵은 영어로 fish cake 입니다. 떡은 rice cake이고요.
   너무 귀여우신 키가 저 만한 백인 할아버지셨습니다. 

   여튼 뭐 그렇게 어제 탐사 했던 곳에서 오늘 나름 뿌듯한 낚시 일정을 마무리 하고 기뻐하면서 숙소 복귀 후 후다닥 생선 장만 해 놓고 보니...
   너무 피곤해서 해질녘 피크 출조는 포기 하고 쉬었네요. ㅋㅋㅋ

   쉬면서 차도 좀 정리하고 내일 출조 준비도 여유롭게
하니 이제 좀 살만해 진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의 채비는
극상 1.2호 530
릴 토너 2500LBD
원줄 조무사 플로팅 3호
목줄은 2호를 다써서 하루 종일 베이직FC 2.5호
T-3 기울찌 전유동 3B
수제찌 조수우끼 두 개 사이에 B봉돌 한 개
목줄은 3-4미터에 좁쌀은 붙혔다 뗏다했고요.
도래도 사용했습니다.

이상
3일차를 마무리하고요.
내일 마지막 날 만선을 기원하면서 오늘은 일찍 자야겠습니다. ^^;
으하하하

햄 볶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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